주말 오후, 돗자리 하나 들고 나가던 봄 풍경이 달라졌다. 이제는 먹거리와 캠핑용품, 쇼핑까지 한 번에 챙기는 ‘캠크닉’이 익숙해졌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소비 방식 자체가 빠르게 바뀌는 흐름이다.
유통업계가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 백화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까지 각 채널별로 다른 방식의 봄맞이 행사에 들어가며 소비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통 채널별로 공략 방식도 뚜렷하게 갈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규 브랜드와 체험형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잠실점에서는 남성복 브랜드 ‘테일던’ 매장 오픈을 기념해 시착 고객 대상 사은품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인천점에서는 키즈 전문관 ‘킨더유니버스’ 오픈 1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수원 타임빌라스에서는 러닝 시즌을 겨냥한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단순 할인보다 ‘경험’을 앞세운 구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골프 시즌 수요를 겨냥했다. 강남점에서는 골프웨어 팝업스토어를 열고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한다. 봄철 필드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할인과 팝업을 병행한다. 스포츠 브랜드 행사와 생활가전 팝업 등을 통해 대표 상품을 행사 조건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 상품 중심의 할인 행사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간편식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행사 조건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장보기 수요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캠크닉 특가전’을 통해 캠핑용품과 먹거리를 함께 묶었다. 캠핑용품과 간편식 제품을 중심으로 행사 조건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역시 멤버십 고객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캠핑 관련 상품 할인에 나섰다. 신선식품부터 델리 상품, 계절 용품까지 묶어 ‘나들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 특징이다.
롯데온은 ‘온세상 쇼핑 페스타’를 열고 할인 쿠폰과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브랜드 협업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도 함께 가져갔다.
SSG닷컴은 ‘랜더스 쇼핑 페스타’를 통해 장보기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동시에 공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쿠폰이나 지원금이 조건에 따라 제공되며, 멤버십 고객에게는 추가 적립 혜택도 주어진다.
11번가는 여행 수요에 집중했다. 해외 패키지와 국내 숙박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고, 일부 상품에는 결제 조건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