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보다 경험…백화점업계, 봄 맞아 ‘체류형 축제’ 경쟁 붙었다

주요 백화점이 잠시 들르는 공간이 아닌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아가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9일까지 ‘딜라잇 페스타’를 열고 점포별 디저트 팝업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다.

 

일본 나가사키 카스테라 브랜드 ‘후쿠사야’를 비롯해 지역 인기 베이커리, 수제 인형 브랜드 등 쇼핑 외 체험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와인 프로모션과 캐시 적립 등 기존 혜택도 유지했지만 중심은 달라졌다. 가격이 아닌 ‘체류 경험’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략은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전시·공연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문화형 공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쇼핑이 아닌 방문 자체를 목적화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F&B와 IP(캐릭터·브랜드) 협업을 통해 젊은 고객 유입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결국 세 회사가 공통으로 겨냥하는 지점은 하나다. “얼마를 쓰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어떤 상품을 파느냐보다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