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진태보다 11%P 앞서… 전 권역 우위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강원지사

우 48% vs 김 37%… 지지율 격차
보수 우세 지역서 판세 변화 조짐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현직 김진태 지사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앞선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강원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에는 선거마다 표심이 요동치는 ‘스윙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보수 우세 지역으로 여겨졌던 강원에서도 판세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강릉농협에서 열린 강릉최씨 대종회 신년 하례회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당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강원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우 후보와 김 지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가 도지사로 더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48%가 우 후보를 선택했다. 김 지사는 37%를 얻으면서 이들의 격차는 11%포인트에 달했다. 둘 중에 없다는 6%, 모름·응답거절은 9%로 부동층은 15%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 후보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김 지사를 앞섰다. 18∼29세에서는 33%가 우 후보를, 31%는 김 지사를 지지한다고 각각 답했다. 30대에서는 48%가 우 후보를 선호했으며, 33%는 김 지사를 택했다. 특히 40·50대에서는 과반이 우 후보로 기울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40대에서는 70%, 50대에서는 60%가 우 후보를 지지한 반면, 김 지사는 각각 19%, 33%에 머물렀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김 지사가 53%로 유일하게 우위를 보였고, 우 후보는 31%를 얻었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우 후보가 전 권역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우 후보는 영서남부 지역인 2권역(원주·태백시, 영월·정선·평창·횡성군)에서 5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영서북부 지역인 1권역(춘천시, 양구·인제·철원·홍천·화천군)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8%의 지지세를 확보했다. 김 지사는 2권역에서는 32%, 1권역에서는 34%에 그쳤다. 다만 영동 지역인 3권역(강릉·동해·삼척·속초시, 고성·양양군)에서는 우 후보와 김 지사가 1%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 응답자의 45%는 우 후보를, 44%는 김 지사를 택했다. 우 후보와 김 지사는 각각 철원과 춘천 출신이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27%가 우 후보를, 64%가 김 지사를 뽑겠다고 각각 답했다. 진보층에서는 74%가 우 후보를, 16%가 김 지사를 택했다. 중도층에서는 50%가 우 후보를 지지했으며, 김 지사는 33%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24%가 우 후보를, 28%가 김 지사를 선호하며 김 지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6·3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강원지역의 응답자는 77%로 조사됐다. 10명 중 약 8명이 투표 의사를 밝힌 셈이다.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