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원오, 강남4구도 강세 … 野 누구와 붙어도 과반 지지율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서울시장

‘일대일’ 정, 오세훈에 15%P ↑
가상대결 초반 판세 크게 앞서
중도성향 표심서도 우위 ‘뚜렷’
서울시민 71% “반드시 투표”

50여일 남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한 1:1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서울 내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강남권역에서도 유의미한 지지세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초반판세에서 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선거기간이 두 달여 남은지라 아직 향방은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서울시민은 70% 이상으로 나타나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첫 전국단위 선거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뉴스1

◆누구와 붙어도 鄭 50%대 지지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수민, 오세훈, 윤희숙 예비후보 모두에게 오차범위(±3.5%포인트) 밖 우세를 보였다. 정 후보는 박수민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57%의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는 25%에 그쳤다. 윤희숙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정 후보는 57%를 얻어, 26%인 윤 후보를 크게 앞서는 모습이었다. 현직 서울시장인 오세훈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격차가 약간 줄어들었다. 정 후보 52%, 오 후보 37%였다.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강고한 지지세를 다시금 확인했다. 세 후보와의 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90% 내외로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80% 이상이 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층에서도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중도층 응답자 기준 정 후보는 58%를 기록해 박 후보(20%)를 크게 앞섰다. 윤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61%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20%를 얻었다. 오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중도층의 54%가 정 후보를, 32%가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보수정당 지지성향이 뚜렷했던 강남권역에서의 정 후보 지지세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이 중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를 묶은 ‘4권역’ 조사에서 정 후보는 유의미한 지지세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강남을을 국회의원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 정 후보는 53%를 기록했다. 이 권역에서 박 후보 지지는 27%에 그쳤다. 윤 후보와의 조사에서 정 후보는 52%, 윤 후보는 33%로 나타났다. 오 후보와의 조사에서는 정 후보 48%, 오 후보 42%로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볼 경우에도 정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50% 이하의 지지세를 보였는데, 오 후보는 70대 이상 지지층에서만 51%의 지지를 얻었다. 이 연령대에서 정 후보 지지율은 40%였다.

사진=뉴스1

◆서울시민 71% ‘반드시 투표’

이번 조사에서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1%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7%로, 이를 합하면 전체의 88%가 투표 의사를 밝힌 셈이다. 반면 ‘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 같다’와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각각 5%였고, 모름·응답 거절은 2%였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 같은 다른 전국 단위 선거보다 대체로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 초반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서울 지역 투표율은 53.2%였다.

연령대와 권역별로도 전반적으로 높은 투표 의향이 나타난 가운데,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국민의힘 지지층의 7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점도 눈에 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