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주말 3연전’ 싹쓸이

LG, SSG에 9-1 勝… 7연승 질주
삼성, NC 잡고 1위와 0.5 경기 差

올라올 팀은 올라오는 것인가. 시즌 전 2026 KBO리그 ‘양강’으로 평가받았으나 개막전 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LG와 삼성이 나란히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순위표 위로 올라섰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9-1로 완승하며 신바람 7연승을 달렸다.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LG는 4월 들어 9승1패 급상승세로 이날 두산을 6-1로 꺾은 KT와 함께 9승4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첫 8경기를 7승1패로 시작한 SSG는 실책 4개로 자멸하며 5연패 수렁에 빠져 4위(7승6패)에 머물렀다.



LG는 3회말 1사 2루서 문성주의 적시 2루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엔 오지환의 2루타 이후 SSG가 야수선택 2개를 기록한 덕에 2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말에도 SSG가 실책과 어설픈 수비를 거듭하는 사이 대거 5점을 뽑아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돌아온 삼성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9-3 대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 8승1무4패가 된 삼성은 선두 LG, KT에 0.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던 원태인은 2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러 3.2이닝 무실점 쾌투로 몸 상태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신인 장찬희가 원태인에 이어 올라와 2.1이닝 2실점으로 버텨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하위 키움은 서울 고척돔에서 롯데에 2-0 영봉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2023년 8월31일 인천 SSG전 이후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해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배동현이 안우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아담 올러(KIA), 케일럽 보쉴리(KT)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도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9-3으로 잡고 주말 3연전 스윕 포함 4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6승7패가 된 KIA는 6연패, 3연패에 빠진 NC, 한화와 공동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