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봉준호에 조언 구했더니…“힘들어서 샌드위치 가게 하고 싶다더라”

배우 겸 감독 박중훈이 환갑을 맞은 근황과 함께 봉준호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박중훈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환갑을 맞은 박중훈은 최근 영화계 동료들과 함께한 생일 파티를 언급하며 “환갑이 되니까 특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녁을 먹는데 선물도 케이크도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가져왔다. 금 한 돈을 선물한 사람도 있다. 가져오지 말라고 했지만 가져오니까 좋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배우에 이어 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중훈은 창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두 번째 작품을 하는데 안 돼서 힘들었다. 당시 봉준호 감독님이 ‘기생충’을 만들었을 때라 만나서 의논을 했다. ‘좋은 감독이 되는 비결이 있을까요?’라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중훈은 봉 감독이 의외의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봉 감독이) ‘설국열차’ 만들 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샌드위치 가게를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면서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답을 듣고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내가 힘들다는 말을 하면 안 되겠구나 싶어 격려가 됐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거장의 고충이 오히려 자신에게 위로와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수많은 흥행작에 출연했다. 2013년부터는 영화 ‘톱스타’를 시작으로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세이 ‘후회하지 마’를 출간해 작가로도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