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첫 민간 가정간편식(HMR) 공장이 준공돼 수산물 가공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군산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입주 예정 11개 기업 중 HMR 전문기업 화우당이 가장 먼저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민간 1호 공장’ 준공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원물 중심이던 지역 수산업이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화우당은 2018년 군산 해망동 수산물가공거점단지에 입주한 이후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초기 연 매출 700만원 수준의 영세 업체에서 현재 수십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번 새만금 공장 준공을 통해 독자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는 군산시가 추진해 온 ‘창업-인큐베이팅-자립’으로 이어지는 기업 육성 모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문을 연 공장은 최첨단 위생 설비를 갖추고 홍어, 아귀, 꽃게, 갑오징어 등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HMR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손빈 화우당 대표는 “군산시와 유관기관의 지원 덕분에 새만금 단지 첫 준공 기업이 됐다”며 “군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단지 내 다른 입주 기업들의 투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는 김 가공업체 6곳, 수산식품 업체 4곳, 냉동·냉장 업체 1곳 등 총 11개 기업이 총 230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현재 2개소가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군산시는 올해 말까지 해수 공급시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공공형 스마트 수산가공센터와 연계해 산업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추가 부지를 확보해 육상 김양식 기술 보급과 입주 기업 확대를 추진, 글로벌 K-씨푸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화우당의 준공은 군산 수산업 재도약의 출발점”이라며 “입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