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 투수 최충연이 여성 팬을 향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발표하며 구단 대응을 촉구했다.
논란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최충연이 같은 팀의 윤성빈 등 지인과 함께 부산 전포동의 한 술집 앞 거리에서 흡연을 하던 중, 사진 촬영을 요청한 여성 팬에게 “한국타이어보다 못한 뚱녀”라고 발언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피해 여성이 직접 촬영해 게시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최충연은 피해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상은 삭제됐음에도 온라인상에서 계속 공유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내고 “온라인상에 확산된 롯데 자이언츠 선수의 팬 비하 논란 영상을 접한 팬들은 깊은 모욕감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팬이 있기에 선수가 존재하고 팬이 있기에 구단도 존재한다. 팬을 향해 이러한 태도를 드러냈다면 이는 개인의 인성 문제를 넘어 프로선수로서 자격과 구단의 선수 관리 시스템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번화가 술집 앞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비하 발언뿐 아니라 공개 장소에서 흡연하는 모습까지 포함돼 있다”며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유지 의식과 자기관리 전반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특히 팬들은 과거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도박장 출입 논란 등 반복된 일탈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안은 개별 해프닝이 아닌 선수단 기강과 구단 문화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구단이 이를 외면한다면 더 이상 팬들의 존중과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충연은 2020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후 팀을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현재까지 구단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