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중소기업인과 노동계 표심을 공략하며 본격적인 ‘대구 파고들기’에 나섰다.
공천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 상황과 대비시켜 ‘일하는 살림꾼’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대성하이텍 본사에서 열린 ‘대구 중소기업 정책과제집 전달식’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이어 성요셉요양병원과 한국노총 대구본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지역 의원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역에서 수선을 한 정치인들이 시민들이 이토록 답답해할 때까지 무엇을 했느냐”며 “정치 싸움에는 능했을지 몰라도 정작 살림살이는 제대로 못 챙긴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싸움꾼이 아닌 살림꾼”으로 정의하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송영길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14일 전통시장상인연합회, 15일 대구경북ICT기업협회 간담회 등을 통해 민심 청취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후폭풍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독자 행보를 강행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선 주자 6명은 이날 저녁 2차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