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추진 중인 주거 기반 조성 사업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며 지방소멸 대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경북형 작은정원 조성 사업과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통해 최근 총 55명의 인구가 군으로 신규 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입자 중 26명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포함한 인근 공공기관 및 학교 종사자다. 그간 인근 지자체에서 출퇴근하던 직장인이 봉화군에 정착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입주 경쟁률 5대 1 기록…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물야면 일대 2만5177㎡ 부지에 56억8300만원을 투입해 조성한 경북형 작은정원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이들의 수요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가다. 이곳은 임대주택 21동과 커뮤니티 센터를 비롯해 3000㎡ 규모의 주말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편의성과 정주 환경을 동시에 확보함에 따라 입주자 모집 당시 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봉화읍 생기마지구와 춘양면 서벽 1·2지구에 총 92억원을 들여 조성한 임대주택 30동 역시 지난해 11월 입주를 완료했다. 군은 단순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 시설을 완비해 거주 편의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인구유입 성과는 경북의 다른 시·군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인구 정책의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최근에는 경북인재개발원 관계자들이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정 교육의 하나로 봉화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워라밸 향상에 만족”…지역 경제 선순환 기대
실제 입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생기마지구의 입주민 김씨는 “합리적인 임대 조건과 풀옵션 시설 덕분에 정착을 결심했다”며 “장거리 출퇴근 시간을 휴식과 여가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임대주택 공급이 단순한 인구 수치 증가를 넘어 지역 내 소비 진작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시홍 봉화군수 권한대행은 “가성비 높은 주거 환경이 입주민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최적의 정주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