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수도권 유권자는 공통적으로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과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 공약을 평가할 때는 ‘공약 내용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가장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 가장 많은 22%가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을 꼽았다. 그 뒤로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과 ‘후보의 경험과 능력’이 각각 17%씩, ‘시민과의 소통 능력과 공감도’ 및 ‘도덕성과 청렴성’이 각각 14%씩 집계됐다.
정당 지지별로 응답을 따져볼 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에서는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 및 ‘지역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답이 모두 22%로 동일했고, ‘소통 능력과 공감도’는 19%, ‘후보의 경험과 능력’이 중요하다는 답은 16%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은 11%,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은 10%였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중시한다는 응답률이 21%로 가장 높았고 ‘후보의 경험과 능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19%,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을 중요하게 따진다는 응답은 18%로 그 다음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은 15%,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은 9%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경기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에게 도지사 선거 투표 시 주요 고려 사항을 물었을 때는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과 ‘지역 문제 해결 및 도정 성과 기대감’이 동일하게 21%였다. 그 뒤로 ‘후보 경험과 능력’ 및 ‘도덕성과 청렴성’이 각각 14%,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 및 ‘도민과의 소통 능력과 공감도’가 각각 13%로 집계됐다. 여당 지지자는 이 같은 전체 응답률과 비슷한 응답을 했으나 야당 지지자는 공약(19%)이나 후보의 경험과 능력(10%)보다 도덕성과 청렴성(22%)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같은 문항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공약 내용과 실현 가능성’과 ‘지역 문제 해결과 도정 성과 기대감’을 각각 21%씩 가장 중요하게 봤으며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17%)도 중시했다. 추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양향자·조광한·함진규 예비후보 중 누구와 맞붙어도 과반 지지를 받았다.
인천 역시 주요 고려사항이 대동소이했다.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7∼8일 진행한 조사에서 23%는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고, 21%는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따졌다. 단수공천된 민주당 박찬대 후보 지지자는 ‘지역 문제 해결’과 ‘시정 성과 기대감’을 각각 27%, 20%로 꼽았으며 이 다음으로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17%)을 중요하게 판단했다. 반면 현직 인천시장인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지지자는 후보의 경험과 능력(19%)을 가장 고려한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지역을 떠나 공통적으로 공약을 평가할 때 ‘공약 내용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서울 40%, 경기 35%, 인천 36%)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민은 동률로 ‘후보의 정책 추진력과 실행 의지’(35%)도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32%가 후보의 정책 추진력과 실행 의지를 중시한다고 답해, 공약 평가 시 두 번째로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