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응해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최근 ‘에너지 절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강의실과 실험실, 기숙사 등 캠퍼스 전반에서 절감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학생 에너지 지킴이’ 제도를 운영해 공학관과 인문경영관, 학생회관 등 주요 건물을 순회하며 불필요하게 켜진 조명과 전자기기 전원을 점검하고 소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학부 4학년 정하나 학생은 “활동을 하면서 대학 내 강의실과 실험실 운영 규모를 직접 확인하게 됐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직원 참여도 확대됐다. ‘직원 에너지 지킴이’는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과 전자기기 전원 차단 등 일상적인 절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은 단계별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대기전력 저감, 조명 효율화 등 기본 조치를 시행했으며, ‘주의’ 단계 격상 이후에는 난방 및 온수 공급 중단, 옥외 조명 소등, 4층 이하 엘리베이터 운행 제한 등 보다 강도 높은 절감 대책을 도입했다.
학생 참여형 캠페인도 병행된다. 총학생회와 생활협동조합은 학생식당 잔반 줄이기 운동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 절감에 나섰고, 기숙사에서는 재활용 분리배출과 절전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은 총장 주재 ‘에너지절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설 점검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와 시차 출퇴근제 확대 등 교통 분야 절감 조치도 시행 중이다.
유길상 총장은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 절감 활동에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