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14∼15일 방중… 왕이와 중러 협력·중동 정세 등 논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4일부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이 “유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기구 활동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여러 현안과 지역 문제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도 라브로프 장관이 왕 부장의 초청으로 14∼15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장관 방중 기간 양국 외교부장은 양국 관계 발전과 각 분야 협력,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양국은 최근 선린우호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전면적인 전략 협력을 확대했으며 호혜 협력과 상생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과 왕 부장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은 왕 부장이 지난 9∼10일 2019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외무상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논의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 등 전통적 우방과의 관계를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