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깜짝 실적 기대감…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전년比 418% 증가한 38.5조…목표가 200만원도

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앞서 '반도체 쌍두마차' 삼성전자[005930]가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1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38조5천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조4천40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418.0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40조원 이상을 전망한 증권사도 여럿 있다.

키움증권[039490]이 40조2천810억원을 전망했고, 흥국증권이 40조950억원, KB증권이 40조83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이 같은 호실적 전망에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1% 오른 111만5천원에 거래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111만7천원이다.

이에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오는 23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및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42%, 55%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가속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더욱이 빅테크 입장에서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가 비용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6년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170%, 190% 상승할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251조원, 358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순위는 올해 4위에서 내년 3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라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전사 영업이익률은 올해 73.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2분기부터는 낸드 영업이익률이 HBM 영업이익률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같은 높은 ASP 수준과 이익률은 장기 공급 계약으로 중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실적을 결정하는 것은 스팟이 아니라 계약 가격"이라며 "메모리 업체 ASP 기준 2026년 4분기까지 가격 상승 사이클 지속이 전망되는 바, 업황과 실적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또한 "최근 확대되는 LTA(장기공급계약)는 분기별 협상과 가격 하방 설정, 선급금을 통한 물량 확보 등을 통해 향후 가격 하락 속도와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001510] 연구원도 "예상을 상회하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2026년, 2027년 실적 전망 상향 및 장기 공급 계약 가시화를 통한 실적 안정성 제고"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