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만에 장중 6000선 탈환…미·이란 협상 훈풍에 코스피 급등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코스피가 14일 장중 6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육천피’를 돌파한 것은 42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84.04포인트(3.17%) 상승한 5992.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1.38포인트(2.61%) 오른 5960.0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003.80까지 올랐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장중 6000선에 재진입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일(장중 고가 6180.45)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 6000선을 넘었던 것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27일(6244.13)이 마지막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9억원, 58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조8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는 3.48% 상승한 20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7.02% 오른 1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7포인트(2.23%) 상승한 1124.4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억원, 214억원을 사들이고 개인은 812억원을 팔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반등은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양국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다.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