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식 없는’ 모듈러 교량 기술 개발…공기 절반 단축

GS건설이 공장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교량’ 기술의 약점을 신소재 복합 기술로 보완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2일 자회사 GPC(Global Precast Concrete)와 함께 유리섬유보강근(GFRP)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결합한 전단면 PC(Precast Concrete) 바닥판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구조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공개 실험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바닥판 구조성능 공개실험 관련하여 GS건설 담당자가 설명하고 있는 사진. GS건설 제공

이번 기술은 모듈을 연결하는 접합부를 하나의 구조로 일체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PC 바닥판은 철근 부식과 균열로 내구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GS건설은 철근 대신 GFRP를 적용하고 접합부에 UHPC를 사용해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했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건설 소재다.

 

실험 결과 구조 성능도 확인됐다. 해당 전단면 PC 바닥판은 설계하중 대비 약 1.6배 수준의 극한 하중을 견뎌냈다. 차량 반복 하중을 가정한 피로시험에서도 200만 회를 통과하며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은 GS건설과 자회사 GPC가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GS건설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모듈러 교량 분야에서 탈현장건설(OSC)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OSC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 균일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교량 모듈러 기술의 핵심은 접합부의 내구성과 일체화에 있다”며 “신소재 적용을 통해 이를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7년 사업화를 통해 노후 교량 교체와 신규 교량 시장에서 OSC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