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은 여전히 10명 중 4명꼴로 고독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혼밥’을 자주 하는 층에서 고독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고독·고립 실태 파악에 관한 전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독감이 ‘자주 또는 항상 있다’(4.5%), ‘가끔 있다’(13.7%), ‘드물게 있다’(19.5%)고 한 응답자가 37.3%였다. 전년도 대비 1.6%포인트 감소하긴 했으나, 최근 몇 년간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도쿄의 한 식당 모습. AP연합뉴스
고독감은 20∼50대 현역 세대가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감이 있다는 응답은 16∼19세가 32.5%, 60대 이후는 30%대 중반인 데 반해 20∼50대는 모두 40%를 넘었다. 20대 42.0%, 30대 43.0%, 40대 40.2%, 50대 42.5% 등이었다.
지난해 12월 1∼26일 전국 16세 이상 1만18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빈도를 질문 항목에 처음으로 포함해 고독·고립과의 상관관계를 짚었다. 그 결과 타인과 같이 밥을 먹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응답자의 60.8%가 고독감이 있다고 답했다. ‘거의 매일’ 다른 사람과 밥을 먹는 응답자는 31.1%만 고독감을 느끼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고독감이 ‘자주·항상’ 있다고 답한 비율은 ‘거의 매일’ 다른 사람과 밥을 먹는 층에서 2.7%에 불과한 반면 타인과 함께 밥을 먹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람 중에서는 17.3%나 됐다.
일본 정부는 1인 가구의 증가, 지역·가족 간 연결고리의 약화를 계기로 코로나19 대유행기인 2021년부터 매년 실태 조사를 해 고독·고립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