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천지와 인베스팅닷컴 등은 14일(현지시간)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전 7만5000 달러(1억1040만원)를 넘겼다고 전했다.
전날 대비 약 5% 급등한 것으로, 한 달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7% 뛴 2400달러로, 두 달 만에 가장 높았다. 3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인 리플은 3%,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4%, 5% 상승했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4% 늘어난 2조6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상승세는 오래 끌어온 이란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금융시장 전체가 들썩이는 가운데 관측됐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양국 간 물밑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낙관론에 불을 지핀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준 물가 지표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반색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74포인트(0.66%) 오른 48535.9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8% 상승한 6967.38을 기록했다.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7002.28)에 근접한 기록이다. 나스닥지수는 1.96% 급등한 23639.08로 장을 마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3.79%)와 메타(4.41%), 알파벳(3.61%) 등이 일제히 올랐으며, 마이크론은 9.11%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