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내 대표적 ‘개혁보수’ 인사로 꼽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5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은 (만약 당에서 출마 요청이 올 경우) 진지하게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여러차례 경기도지사 출마를 요청 받았으나,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완전히 망해버린 보수정당을 어떻게 다시 재건하느냐에 맞춰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하남갑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수행실장 출신인 친윤(친윤석열)계 이용 전 의원을 상대로 1.17%차로 승리했던 지역이다. 이후 추 의원이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추 의원이 이달 30일전 사퇴할 경우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에 이용 전 의원이 출마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유 전 의원에게 하남갑 공천을 줄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당에서 유 전 의원에게 출마 관련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의 또 다른 측근은 “당에서 요청이 온 것이 없으며 지금 당 지도부가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 자체가 낮다”며 “유 전 의원이 출마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