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권자들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실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도지사 자질을 두고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간 시각차가 드러났다. 현 지사에 대한 도정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엇비슷했지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강원 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도지사 선거 투표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5%가 ‘지역 문제 해결 및 도정 성과 기대감’을 꼽았다.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은 17%였고, 도민과의 소통 능력과 공감도 15%, 도덕성과 청렴성 14%, 후보의 경험과 능력 13% 순이었다.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은 12%로 가장 낮았다.
유권자 다수가 지역 문제 해결을 중시한 가운데, 세부 항목에선 지지 정당별로 인식 차이가 있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후보의 경험(17%)을 중요하게 본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약과 소통력에 각각 16%의 응답을 보이며 비중 있게 평가했다.
현 강원도지사인 국민의힘 김 후보의 도정 평가에 대해선 ‘잘했다’(46%)와 ‘잘못했다’(45%)가 엇비슷했다. 도정 평가는 직업별로 상반됐는데, 농·임·어업 종사자의 62%가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자영업자의 61%는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1%가 부정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8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도민 10명 중 7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69%, 부정 평가는 25%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에선 긍정 평가가 각각 89%,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60대·70세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가 60%를 웃돌았다. 18∼29세에선 긍정 평가가 48%로 다소 낮았지만, 이 역시 부정 평가(39%)보다 높았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