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힘, 조폭설로 대선 이겨” 재차 사과 요구

장영하 유죄 확정 이후 두번째
“대선 훔친 자들에 보상했을 것”
송언석 “가짜뉴스 논란 물타기”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의힘을 향해 “허무맹랑한 조폭연루설 유포로 대선 결과를 바꾼 데 대해 공식 사과를 기다린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 후보 시절 자신에 대한 ‘조폭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이후인 지난달 20일에도 야당에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국힘은 조폭설 조작유포 사과 안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당인 국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조폭연루설’이 지난 20대 대선 패배의 원인이었다고도 지목했다. 대선을 “훔쳤다”는 격한 표현도 사용했다.

 

이 대통령은 “조폭설만,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 100명 중 한 명도 안 되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1614만7738표를 얻어 득표율 47.83%를 기록했는데,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24만7077표 차이에 불과했다. 이는 역대 대선 최소 표차다.

 

이 대통령은 “장모씨(장영하 변호사) 유죄 확정판결로 조폭설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과 요구를 반복했다. 이어 “국힘이 조폭설 유포로 대선을 훔칠 수 있게 한 공로자들에게 돈이든 자리든 뭔가 보상했을 것으로 추측했는데, 사건의 실체가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본인의 가짜뉴스 영상 유포로 곤란해지니 물타기 하려고 애쓴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대업 병풍(옛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광우병 선동, 천안함 음모론, 세월호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의 유구한 조작 선동 역사에 대해 사과하셨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이 대통령께서 훨씬 많은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신 것으로 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