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연과 치유를 결합한 대규모 정원이 완성되며 서해안 대표 힐링 관광지로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16일 ‘안면도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5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식 개원은 6월 예정이다.
이번 정원은 2016년부터 10년에 걸쳐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20만8000㎡ 부지에 26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안면도 지방정원은 서해안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자연 경관과 치유 기능을 동시에 담은 체류형 정원으로 설계됐다.
정원은 △소금꽃정원 △웃음꽃정원 △안개꽃정원 등 3개 권역, 총 10개 주제정원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정원은 숲 속 마을을 콘셉트로 꾸몄고, 바다 정원은 해양 생태를 주제로 공간을 연출했다. 소금 정원에는 염전 풍경을 재현하고 족욕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 참여 요소를 강화했다.
편백숲 정원에서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자연 치유를 체험할 수 있다. 전체 정원에는 교목과 관목, 초화류 등 305종 35만여 주의 식물이 식재됐다.
핵심 시설인 가든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전시·교육체험실, 힐링존, 씨앗도서관,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내부 중앙에는 식물이 어우러진 경사형 실내정원을 조성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놀이터와 쉼터,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 수용성을 높였다.
도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해 정원을 시범 개방하고 체험·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관람 동선과 안전 관리 등을 보완해 6월 정식 개원한다.
충남도는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9년 국가정원 승격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안면도 지방정원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치유·관광·교육 복합 공간”이라며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