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강창일 전 주일대사를 임명했다. 지난 1월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맡았던 자리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소식을 발표했다.
강 신임 수석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정부 때인 2020년 주일대사로 임명됐다.
이 수석은 강 수석부의장에 대해 “역사학자 출신으로 우리 근대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파를 초월해 평화와 협력을 추진해 온 국가 원로”라며 “그동안 쌓은 외교적 경륜을 통일 담론에 담아 통합의 가치를 끌어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는 김귀옥 한성대 소양핵심교양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이 수석은 “한국 구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역사 사회학자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과 이산가족 문제 등 약자에 대한 국가폭력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온 만큼 과거사 규명에 있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창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특임교수가 위촉됐다. 한국환경연구원장, 중앙환경정책위원 등의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후·에너지 분야에 있어 정책의 대전환을 이끌 전문가라고 이 수석은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진오 전 CBS 사장을, 상임위원으로는 박진경 일과여가문화연구원 사무총장을 각각 낙점했다.
이 수석은 김 부위원장에 대해 “언론계에서 35년간 재직하며 출산 캠페인을 주도했다”며 “오랜 언론인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상임위원에 대해선 “육아·교육·여성 고용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연구해온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적 대책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