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중증장애인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직무 탐색부터 취업 이후 적응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스템이 성과를 뒷받침했다.
구는 지난해 장애인 구직자 125명 가운데 81명이 일반 기업에 취업해 취업률 64.8%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장애인 취업률(34.5%)의 약 1.9배 수준이다.
송파구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맞춤형 통합고용지원시스템’이 주효했다. 시스템은 개인의 특성과 학습능력에 맞춰 △직업상담 △기초 직업적응훈련 △현장 중심 직업훈련 △밀착형 지원고용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중증장애인은 직장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근무 지속 여부가 성과를 좌우한다. 이에 구는 현장 경험과 사후관리를 강화해 조기 퇴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적장애인 박모씨는 약 2년간 직무훈련을 거쳐 서울 여의도의 한 정보기술(IT)기업에 정식 채용됐다. 직장 예절과 기초 업무를 익히고 현장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았으며 취업 이후에도 전문 사회복지사의 동행 지원으로 초기 적응을 이어갔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은 동주민센터 또는 송파구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에서 상담 신청할 수 있다. 전화나 방문으로도 상시 접수 가능하다.
송파구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이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 취업을 넘어 자립과 사회 참여로 이어지는 고용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