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 부자에 포함되려면 순자산 약 35억원을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상위 1% 부자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0.5%는 47억4000만원, 상위 0.1%는 97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상위 1% 기준선은 2024년 33억원에서 1년 만에 1억8000만원 증가했다. 특히 상위 0.1% 기준선은 같은 기간 86억7000만원에서 97억1000만원으로 약 12% 상승해 자산 상위층일수록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60억8000만원, 총자산은 67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순자산 중간값은 약 47억 원으로 상위 0.5% 기준선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구 특성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위 1%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3.1세, 평균 가구원 수는 2.84명이었다. 전체의 74.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자산 집중 현상도 확인됐다. 이는 장기간 경제활동과 자산 관리가 축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자산 구성에서는 부동산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자산 중 거주 외 부동산이 57.9%, 거주 주택이 25%를 차지해 부동산 비중이 80%를 넘었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15.3%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활용도 활발했다. 상위 1% 가구의 81.1%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부채 보유 가구 기준 평균 부채는 5억8080만원이었다. 다만 총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1%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 소득은 평균 2억5772만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보고서는 자산 격차 확대 흐름도 지적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산이 많을수록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부의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금융자산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 자산 상위 계층에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여유 자산의 조기 확보가 부자로 가는 지름길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