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따뜻한 언어문화’ 학생 서포터즈 17팀 운영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욕설과 비하 표현이 일상 대화처럼 사용되는 등 왜곡된 언어문화가 확산되자 교육당국이 개선에 나섰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 참여형 활동을 통해 건강한 언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따뜻한 언어문화 실천 학생 서포터즈단’ 17팀을 선정·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교육 현장에서는 또래 학생끼리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는 언어가 점차 거칠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친구 사이에서 ‘야, 죽어’, ‘꺼져’ 등의 표현을 장난처럼 주고받거나, 외모·성적 등을 빗대어 ‘찐따’, ‘루저’ 등 비하 표현을 별명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러한 언어는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온라인 메신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상대를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말투가 유행처럼 번지며, 현실 대화에서도 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따뜻한 언어문화 실천 학생 서포터즈단’ 17팀을 선정·지원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실천 활동을 통해 긍정적 언어 사용을 일상화하고 존중과 배려 중심의 학교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서포터즈는 5명 이상의 학생과 지도교사 1인으로 구성되며,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비롯해 언어습관 자가 진단, 교내 방송·홍보, 문화예술 기반 창작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학생 스스로 일상 속 언어 사용을 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는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포터즈는 초등학교 6팀, 중학교 7팀, 고등학교 4팀 등 총 17팀이며, 전주·군산·김제·남원·부안 등 도내 각급 학교가 참여한다. 주요 참여 학교는 전주송천초, 새만금초, 이리고현초, 김제검산초, 백운초, 부안초를 비롯해 전주신흥중, 군산동산중, 군산동원중, 이리영등중, 김제중, 호남중, 왕신여중, 양현고, 만경여고, 남원국악예술고, 한국기술부사관고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운영비 지원과 함께 교사 협의회,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활동을 뒷받침하고, ‘언어문화 개선 주간’과 ‘학교폭력 예방교육 주간’ 등 관련 정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관계를 훼손하고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학생 주도의 실천 활동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살아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