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희(20)·박수하(18)·박윤재(17).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에서 차세대 스타를 키우기 위해 운영하는 ABT 스튜디오 컴퍼니(컴퍼니)의 샛별이다. 이들이 4월 17·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컴퍼니 발레 갈라 공연 무대에서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금의환향했다.
세 무용수 모두 선화예중·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 교육 기반 위에 세계 무대로 도약한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은 19일 세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의 교육 방식이 뚜렷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박수하는 “한국에서는 극한적인 교육을 받았다면 미국에서는 춤 추는 것을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며 “기본기를 쌓기에는 한국 시스템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건희는 클래스 안에서 드러나는 인성과 예절, 파드되·재즈·안무 등 다양한 메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재는 한국에서는 단점 보완에 집중했다면 ABT에서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무용수 개개인의 개성을 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