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하고도 20억 번 김시우… 특급대회서 시즌 세 번째 톱5 달성

RBC 헤리티지 최종일 3타 줄이는 뒷심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이어 3위 올라
일반 대회 우승 상금 버금가는 20억 챙겨

김시우(31·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1·미국)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3위 올라 이번 시즌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김시우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맷 피츠패트릭(32·잉글랜드), 셰플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는 지난 시즌 단 한 차례 톱5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11차례 출전 대회에서 벌써 3번째 톱5를 달성하는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위, WM 피닉스오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1년에 8차례만 열리는 특급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시우는 3위 상금으로 136만달러(약 20억원)를 챙겨 이번 시즌 상금을 397만1938달러로 늘렸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30개 대회에서 상금 418만4686달러를 벌었다. 김시우가 벌어들인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22-2023시즌에 기록한 539만7030달러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018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피츠패트릭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즌 2승을 챙겼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피츠패트릭은 4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3)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셰플러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마지막 홀(파4)에선 보기를 범해 파세이브에 성공한 셰플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승부에서 피츠패트릭은 과감한 코스 공략으로 버디를 낚아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