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제자 성폭행’ 왕기춘, 5월 1일 만기 출소…징역 6년 복역 마쳐

 

미성년 제자를 성폭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7) 다음달 출소한다. 

 

20일 법조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왕기춘이 오는 5월 1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도계의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선수 시절부터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던 왕씨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던 시기에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왕씨는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던 청소년 수강생 A양을 성폭행 했고,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또 다른 미성년자 제자 B양과 수차례 성관계 하며 성적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1심은 ‘강간’ 혐의에 대해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적용해 징역 6년을 선고했으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8년간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후 왕기춘 측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2심과 대법원을 거쳐 원심 형량이 최종 확정됐다.

 

이 사건으로 왕기춘은 대한유도회에서 영구 제명되었으며, 유도 단급 역시 모두 삭제되는 ‘삭단’ 조치를 당했다. 또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그간 쌓아온 메달 실적에 따른 체육 연금 수령 자격도 완전히 박탈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왕기춘의 출소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는 지적과 함께, 출소 후 피해자 보호 대책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