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 조선 단종(1452∼1455)의 삶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힘입어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의 국가유산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다음달 한 달간 총 5회(일반 4회, 특별 1회)에 걸쳐 영월 일대의 국가유산을 깊이 있게 탐방하는 ‘2026년 명승 및 전통조경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사진),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이름난 선돌, 한반도를 닮은 지형 등 영월을 대표하는 명승을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설명과 함께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선돌 이름에 담긴 사연 등도 배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등재된 단종의 무덤, 영월 장릉도 둘러본다.
일반 회차 4회(5월 12일, 14~15일, 19~20일, 26~27일)와 특별 회차 1회로 구분해 진행한다.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회차 대상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협력해 선발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4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들이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영월을 찾아 홍보단을 맞을 예정이다. 일반 회차는 서울·부산·광주 등 주요 거점도시에서 출발하며, 숙박·식비는 개인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