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미국에서 별세한 독립유공자 고 이하전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오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향년 104세로 타계한 이 지사는 국외에 거주하던 마지막 독립유공자였다.
이 지사의 유해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접 영접한다. 이후 유해는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돼 안장식을 거친 뒤 배우자와 합장될 예정이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8년 독립운동 비밀결사를 조직해 항일 활동에 나섰다. 일본 유학 중이던 1941년에는 일제 경찰에 체포돼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특히 안창호 선생의 사진을 전달받고 그 뜻을 기리며 비밀결사 자금 8원을 출연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광복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으며, 북캘리포니아 지역 광복회 회장을 맡아 해외에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2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자택에서 별세했다. 이 지사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에 4명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