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조선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축’을 확보하며 산업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중소조선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사업 △중소조선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지원사업 △친환경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기반구축사업 등 조선산업 전후방 핵심사업 3건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남도는 기존 ‘선박 건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설계·정비·핵심 기자재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사업’에는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선정됐다. 2026년부터 5년간 총 495억 이 투입되며, 중소조선소와 기자재 기업의 MRO 시장 진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또 ‘중소조선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지원사업’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40억원이 투입된다. 대형 조선소에 의존해온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신모델 개발을 통해 중소형 조선소의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남도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기반구축사업’도 주목된다. 2026년부터 5년간 292억원이 투입되며, LNG 운반선 등에 적용되는 극저온 화물창 단열기술의 생산·검증·품질관리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산업의 국산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조선해양 생산공정혁신(AX)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도 선정돼 오는 7월부터 2030년까지 231억 원을 투입,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에 AX 실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도 동시에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들을 기반으로 설계-제조-정비-기자재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친환경·고부가가치 중심의 첨단 조선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재의 조선업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