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학술대회…’ 고창군,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132주년 기념 주간 운영

전북 고창군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인 무장기포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94, 세상을 깨우다, 역사를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고창 일원에서 진행하며 기념제와 체험, 전시, 공연, 학술 행사 등이 이어진다.

지난 2025년 4월 25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무장기포지 일원에서 열린 제131주년 무장기포 기념제에서 동학농민군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무장기포터를 걸으며 당시 봉기를 재현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기념 주간의 시작은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에서 열리는 ‘무장기포기념제’다. 1894년 농민군 봉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녹두대상 시상, 무장포고문 낭독,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비빔밥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학생과 군민이 참여하는 ‘동학농민혁명의 후예’ 행렬이 새롭게 마련돼 당시의 역사적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

 

기념제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고창문화의전당에서는 판화작가 작품을 통해 동학농민군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무장기포지에서 신왕초까지 이어지는 ‘동학진격로 걷기 챌린지’가 진행된다. 또한 기념 공연과 콘서트, 명사 특강, 학술대회 등 문화와 학술을 아우르는 행사들이 마련돼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역사학자 초청 강연과 ‘1894년 전후 고창 지역 사회 변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사회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문예 공모전, 편지쓰기, 캘리그래피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청소년과 군민의 참여를 이끈다.

지난 2025년 4월 25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무장기포지 일원에서 열린 제131주년 무장기포 기념제에서 동학농민군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무장기포터를 걸으며 당시 봉기를 재현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기념 주간의 마지막은 다음 달 2일 무장읍성 일원에서 열리는 ‘무장읍성 축제’가 장식한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지역 문화유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기백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념 주간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