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IBK 러브콜에도 현대건설 잔류 정, 7개구단 20명 중 혼자 ‘새 둥지’ ‘음주운전’ 안혜진, 계약 끝내 불발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빅2’로 꼽혔던 김다인은 원소속팀 현대건설에 잔류했고, 정호영은 정관장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오후 6시 FA 협상 마감 시한이 끝나자 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김다인(왼쪽부터), 정호영
7개 구단 20명이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원소속팀을 떠나 이적한 건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유일했다. 1m90의 큰 신장과 점프력을 앞세운 타점이 돋보이는 정호영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분류됐고, 원소속팀인 정관장을 포함해 4개 팀의 치열한 영입전 끝에 흥국생명과 계약을 맺었다. 흥국생명은 정호영에게 2026∼2027시즌부터 여자부에 적용되는 보수 상한선인 5억4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 옵션 1억2000만원)을 제안해 품는 데 성공했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 김다인은 IBK기업은행의 강력한 러브콜에 흔들렸지만, 현재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준 데뷔팀에 대한 애정으로 오랜 고민 끝에 현대건설 잔류를 택했다. 현대건설도 남아준 김다인에게 보수 상한선인 5억4000만원을 보장하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의 뒤를 잇는 새로운 리더로 낙점했다.
오랜 부상을 떨쳐내고 GS칼텍스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던 안혜진은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하고 미계약으로 남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안혜진은 김다인 다음 가는 세터로 평가받으며 FA 대박이 예정됐다. 원소속팀인 GS칼텍스뿐만 아니라 다른 복수의 구단도 안혜진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밝혀지면서 FA 대박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안혜진은 2026∼2027시즌을 마치고 다시 한 번 FA 시장에서 코트 복귀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었으나 정관장과의 계약이 결렬되며 미계약 선수로 남았던 표승주는 정관장과 2억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과 계약하며 1년 만에 다시 현역에 복귀하게 됐다. 표승주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흥국생명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