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 확정…임태희 교육감과 맞대결 [6·3의 선택]

안민석 前 의원, 4자 대결서 단일 후보 선출…탈환 도전
후보 경선에서 선거인단 모집, 여론조사 방식 놓고 신경전
안민석 “다시 진보 교육의 시대 열어…10년의 교육 비전”
보수 진영에선 임태희 現 교육감 출마…“학생 미래에 집중”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2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의원의 후보 확정을 발표했다.

안민석 전 의원.

앞서 혁신연대는 선거인단 55%, 여론조사 45%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내기로 하고 선거인단 투표와 보수 성향 유권자를 배제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는 안 전 의원을 비롯해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4명이 참여했다.

 

안 전 의원은 유 전 장관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선 당시 단일후보 선출 방식과 선거인단 모집,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여론조사에선 보수 성향 유권자를 배제하기로 하면서 유 전 장관 측의 반발이 거셌다.

 

이날도 혁신연대의 단일후보 발표에 앞서 안 전 의원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 선출 사실을 먼저 알리면서 잡음이 일었다. 

 

안 전 의원은 “다시 진보 교육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앞으로 4년이 아닌 최소 10년의 교육 개혁 비전으로 도민들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학 박사 출신인 안 전 의원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일선 체육 교사와 교수를 거쳐 17대 총선부터 오산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의 미래교육자치위원장으로 일했다. 

 

이번 선거에선 인공지능(AI) 시대 첫 교육감을 내걸고, AI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및 전문교사 양성, 공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임태희 경기교육감.

안 전 의원은 보수성향의 임태희 현 경기교육감과 맞붙을 전망이다. 임 교육감은 전날 출마 선언을 하고 28일 예비 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재선 도전을 거쳐 그동안 추진해왔던 주요 정책들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보수 진영에선 임 교육감이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사실상 단일후보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코로나 위기로 떨어졌던 기초학력 신장에 주력했다. 다문화·특수교육 등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면서 하이러닝을 통한 맞춤형 교육, 대학입시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임 교육감은 전날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지난 4년간 학생의 미래에 집중하는 것, 교육 현장을 탈정치화해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