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근무 불편 해소… 최적 일터모델 제시 [사회공헌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하며 ‘포용적 모빌리티’ 실현에 힘쓰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일자리, 근무 환경, 이동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현대무브(Hyundai MOVE)’를 설립하며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일터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무브 사명에는 장애인 근로자가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이들이 만든 결과물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의미가 담겼다. 경기 의왕시에 사업장을 두고 올해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경기 평택에 있는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진행한 ‘무빙 캔버스 - PV5 WAV와 함께하는 휠꾸(휠체어 꾸미기)’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현대무브는 단순 고용을 넘어 ‘성장 지원형’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한다. 체계적인 직무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고, 근무 외 시간에는 자기계발 교육과 문화·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업 역량과 정서적 안정까지 동시에 지원한다. 사업장 역시 장애인 친화적으로 설계해 이동과 근무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첫 사업으로는 구움약과와 쌀마들렌 등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디저트’ 베이커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친환경 종이 굿즈 제작, 카페 운영, 사내 공간 관리, 업무용 차량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무브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근무함으로써 돌봄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 장애인 근로자 가족들에게도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제공해 가족 전체의 행복한 일상을 지지하는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아도 장애인 고용 확대와 근무 환경 개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2026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 없는 일터를 구현하기 위해 채용, 임금, 복지 전반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2024년부터 독립적인 장애인 특별채용 전형을 도입해 공정한 평가 기반을 마련했고, 사옥과 연수시설에 배리어 프리 환경을 구축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이음’을 설립해 안정적인 고용 기반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 조직 문화 전반에 ‘사람 중심’ 가치를 내재화하려는 시도로 평가 받았다.

기아는 이동권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아의 PV5 WAV는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을 기반으로 휠체어 이용자의 탑승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한 차량으로, 국내 전기차 최초로 측면 출입 방식을 적용했다. 기아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 ‘2026 선 넘는 페스티벌’에서 PV5 WAV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실제 사용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PV5 WAV 구매 지원금을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혜택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접근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기아의 사회공헌 사업 ‘초록여행’에 해당 모델을 투입하며 교통약자의 여행 기회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상대 기아 PBV 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PV5 WAV는 모든 이용자에게 보다 자유롭고 평등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담긴 차량으로, 기아 PBV가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이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아는 이동 편의성을 넘어 누구나 동등하게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모빌리티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