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관사였던 ‘도모헌’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뒤, 연일 시민과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과거 권위적인 시장 공관에서 탈피해 문화·전시·교육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뒤,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한 결과다.
부산시는 40년 만에 전면 개방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이 전면 개관 1년7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도모헌 50만명 방문을 자축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2~3일 창작 아동극 ‘피터팬’ 및 마술·퓨전국악 공연, 가정의달 콘서트, 대형 캔버스 월 퍼포먼스, 체험부스 운영, 소소풍 정원 프로그램, 포토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방문객들이 도모헌 공간을 이동하면서 피터팬 동화 속 주요장면으로 구성된 팝업부스(포토존)에서 배우들과 대화하며 사진촬영 체험 후, 소소풍 정원 무대에서 원작 기반의 창작 아동극 ‘피터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기존 휴관일인 5월 5일 도모헌을 시민들에게 특별 개방한다. 도모헌 본관과 소소풍 정원 및 도모헌 내 카페를 개방하고, 방문객 편의를 위해 도모헌 셔틀버스와 전용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날은 별도의 행사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간만 개방하고, 도모헌 정문 입구 ‘들락날락 어린이도서관’은 휴관한다.
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월간 야외 재즈공연을 확장한 ‘부산, 재즈에 물들다 시즌2’를 이달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도모헌 소소풍정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예술가와 부산지역 음악가들이 협연 무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감성적인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과 추억이 쌓여 50만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이르게 되었다”며 “도모헌이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가족과 함께 웃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