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군사 역량을 이미 궤멸했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개적 주장과 달리,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상당한 수준의 전력을 유지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국 CBS 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8일 휴전이 시작될 당시 이란의 탄도 미사일 재고와 관련 발사 시스템의 약 절반이 무사한 상태였다는 게 관련 정보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 3명의 설명이라고 CBS 뉴스는 전했다.
이 취재원들은 아울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부문 전력 중 약 60%가 유지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속 공격정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군의 공격이 주로 이란의 정규 해군에 집중됐고, 비대칭 전력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 해군의 소형 함정들은 피해를 면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인 제임스 애덤스 해병대 중장은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정보·특수작전 소위원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이란은 전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내 미군과 파트너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수천 발의 미사일과 편도 공격 UAV(자폭 드론)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해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1만3천개가 넘는 이란 목표물에 타격을 가하는 등 이번 전쟁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일도 안 되는 기간에 미군은 이란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라며, 이란 해군 대형 함정의 92%와 기뢰 부설함 약 44척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파넬 대변인은 "이는 단일 국가 해군을 상대로 미국이 3주간 올린 파괴 실적으로는 제2차세계대전 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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