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입학하면 LG전자 취업한다

최근 정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과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거점국립대 혁신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부산대가 LG전자와 협력해 졸업과 동시에 LG전자 취업으로 연계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주목된다.

 

부산대는 대기업 채용연계형 학부 계약학과인 ‘스마트가전공학과’를 신설해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 30명을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10월 2일 최재원 부산대 총장(왼쪽)과 조주완 LG전자 사장(당시)이 ‘부산대-LG전자 미래 30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스마트가전공학과는 LG전자와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학생들은 재학 중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LG전자에 취업하게 된다. 입학-교육-채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형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대학이 직접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평가된다.

 

등록금 지원부터 장학금 지급, 인턴십 제공까지 다양한 혜택이 함께 제공돼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학업 환경과 진로를 동시에 보장하며, 교육과정도 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재료·전기전자·컴퓨터공학을 융합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최신 기술을 반영한 교육커리큘럼을 통해 스마트가전 및 공조(HVAC) 분야 핵심 기술을 교육한다. 또 실전문제연구와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졸업과 동시에 실무 투입이 가능한 LG전자의 미래혁신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이번 학과 신설은 부산대와 LG전자가 축적해 온 산학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학부-대학원-연구-취업을 연결하는 통합형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역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정주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철웅 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 학과장은 “스마트가전공학과는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산업 수요 기반의 문제해결형 융합교육과 첨단기술을 선도할 미래혁신 인재 양성 체계로 전환하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선도 특화산업과 연계된 고급 인재 양성을 통해 부산대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지역 중심으로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