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343㎞ 교체

매설 연수·누수·지반 조건 분석
7271억원 들여 ‘싱크홀’ 예방
비굴착 공법 정체·소음도 줄여

서울시가 지반침하를 막고 수돗물 공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까지 7271억원을 들여 누수 위험이 높은 상수도관을 교체한다.

시는 매설 연수, 누수 이력, 지반 조건 등을 분석해 누수 위험이 큰 장기 사용 상수도관 343㎞를 우선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지반침하와 도로함몰 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노후 상수도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와 혼탁수,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도시 기반시설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정비 대상은 단순 노후도 기준을 넘어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선정했다. 노후도 평가기준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누수 취약 관로를 도출했다.

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6650억원을 투입해 364㎞(연평균 61㎞)의 상수도관 교체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전년 대비 22%(20㎞) 확대된 111㎞를 정비해 추진 속도를 높인다. 내년에는 115㎞, 2028년에는 117㎞로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공정 관리도 강화한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절차 이행 체크리스트’를 마련·점검하고 분기별 공정보고회를 개최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전절차 이행 체크리스트는 계획 수립 단계에서 교통 혼잡 구간 대책과 비굴착 공법 적용 등을 반영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모든 공사 현장에 밀폐공간 작업 안전장비를 확보하고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이행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상수도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기반시설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체계적 관리로 안전한 도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