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 자연을 울리는 군민의 관현악 향연이 첫발을 뗐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자연울림 괴산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열렸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년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의 목적으로 문화 취약 지역인 괴산의 주민들이 직접 문화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단원 구성은 군민이 주인공이다. 지난달 공개 모집에 80명의 군민이 몰리며 열기를 달궜고 면접을 거쳐 최종 57명의 단원이 선발됐다.
구성원은 ‘세대 통합의 장’이다. 20대 청년(4명)부터 70대 어르신(6명)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했다. 남녀 비율(남 25명, 여 32명) 또한 조화롭다.
악기 구성도 알차다. 현악기(바이올린(25명), 비올라(7명), 첼로(8명)), 관악기(플루트(5명), 클라리넷(5명), 트럼펫(4명), 트롬본(4명))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은 괴산청소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전 주성대학 교수를 역임한 이원희 지휘자가 잡았다. 여기에 7명의 전문지도 강사가 합세해 체계적인 부분별 강의와 합주 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창단식에서 김춘수 괴산문화원장은 “괴산오케스트라는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그리고 청년부터 노인까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소통하며 하나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클래식을 통해 문화 공동체로 화합하고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단식을 마친 '자연울림 괴산오케스트라'는 이제 본격적인 연습 항해에 나선다. 오는 11월까지 집중적인 악기 숙달 과정을 거친 뒤 12월 첫째 주 수요일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담은 첫 번째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라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이 ‘지역 문화의 주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내 청소년 오케스트라 및 음악 단체들과 연계해 괴산만의 독창적인 '지역 음악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에 음률을 수놓을 주민들의 연주 소리가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울림을 선사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