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3천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3% 급증했으며, 신한투자증권(2천884억원) 작년보다 167.4% 증가했다.
하나증권(1천33억원)과 우리투자증권(140억원), NH투자증권(4천757억원)도 각각 37.1%, 976.9%, 128.5%씩 순이익이 급증했다.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도 일제히 증가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장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이 커진 결과다.
5대 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3조3천817억원으로 작년 1분기(12조7천61억원)보다 6천756억원(5.3%) 증가했다.
KB금융(3조3천348억원)과 신한금융(3조241억원)이 각각 2.2%, 5.9%씩 증가해 3조원을 넘었다.
하나금융(2조5천53억원)과 우리금융(2조3천32억원), NH농협금융(2조2천143억원)도 각각 10.2%, 2.3%, 7.3%씩 일제히 이자이익이 불었다.
1분기 금융지주들의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KB금융의 NIM은 1.99%로, 직전인 작년 4분기(1.95%)보다 0.04%포인트(p) 올랐으며, 신한금융(1.93%)과 하나금융(1.82%)도 각각 전 분기보다 0.02%p, 0.04%p씩 상승했다.
우리금융(1.51%)과 NH농협금융(1.75%)도 마찬가지로 각각 0.02%p, 0.08%p씩 올랐다.
KB국민은행 서기원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전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 대출 수익률이 반등하는 등 자산 수익률이 올라갔다"면서 "최근 들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는 만큼 올해 이자 마진도 작년에 계획했던 것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박종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효과를 누리면서 1분기 순이자마진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다"면서 "2분기 이후에도 전년 대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지주들은 자사주 추가 매입, 주주환원율 목표치 상향 등 주주환원도 계속 늘려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B금융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3.8%(1천426만3천여주)에 해당하는 보유 자사주를 5월 중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당 1천143억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실적과 함께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하고, 상한 없이 수익성과 연계한 새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주당배당금 규모도 매년 1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주당 1천145억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으며,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1년 전보다 10% 늘어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