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와 함께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대비 상품을 앞당겨 선보이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과 편의점 업계는 선케어 제품부터 기능성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여름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섰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4월 평균기온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자외선 지수 역시 봄철부터 ‘높음’ 수준을 기록하는 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계절 체감이 앞당겨지면서 유통업계 역시 여름 상품 출시 시점을 전반적으로 앞당기는 흐름이다.
아성다이소는 자사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에서 이달 24일까지 ‘다이소 데이(Daiso-DAY) 자외선 집중 차단’ 행사를 진행했다. 선케어, 의류, 선글라스 등 약 200여 종의 상품을 한데 모아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에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선케어 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톤업 선쿠션과 BB 선크림 등 메이크업 제품부터 무기자차 선크림, 선스틱, 선스프레이 등 데일리 및 야외활동용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알로에 성분을 활용한 애프터 선케어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는 선케어 상품 단독 출시와 기능성 의류 도입을 통해 여름 수요 공략에 나섰다.
CU는 토니모리, AHC 등 브랜드 선케어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자체 단독 상품으로 SNP 선케어 라인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오드란트와 바디 스프레이를 도입해 체취 관리 상품군도 강화했다. 관련 상품은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의류 상품 경쟁력도 확대했다. CU는 냉감 소재를 적용한 ‘스노우 텍스(Snow Tex)’ 라인을 업계 평균보다 빠른 시점에 출시하고, 팔토시와 덧신 등 하절기 상품군을 확장했다. 또한 ‘FCMM’ 등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 특화점을 도입해 편의점 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여름 시즌을 겨냥한 패션·뷰티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냉감 소재를 적용한 ‘올데이온 쿨 이너웨어’와 쿨토시를 출시해 야외활동 수요를 공략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가성비 선케어 제품도 새롭게 내놓았다.
특히 선케어 제품은 SPF50+/PA++++ 등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미백·주름 개선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편의점이 먹거리를 넘어 패션·뷰티까지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패션·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른 더위와 자외선이라는 ‘계절 변수’가 바뀌자, 소비 패턴도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여름은 더 이상 6월의 이야기가 아닌, 4월부터 시작되는 경쟁의 계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