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이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의심된다.
이번 사건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총 세 차례나 직접적인 총격 위험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24년 7월 13일 대선 후보로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은 일이다.
여기에 이날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사건까지 추가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 사이 세 차례나 총격 시도에 노출된 셈이 됐다.
특히 이번 총격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직접적인 암살 시도로 보인다.
총격범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산탄총과 권총, 칼 등 여러 무기로 무장하고 만찬 행사장 보안검색대로 돌진하던 중 당국에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총격범이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총격범이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단독 범행인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 호텔은 45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가 발생한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존 힝클리는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총을 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수술받은 끝에 목숨을 건졌다.
암살 시도로부터 살아남은 트럼프 대통령과 레이건 전 대통령과 달리 끝내 총격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 대통령도 적지 않다.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1881년 제임스 가필드 전 대통령, 1901년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이 재임 중 저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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