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6500선을 넘어서며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기존 월간 최대 순매도액을 넘어선 규모로, 매도 기조가 유지되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급등락 장세를 겪은 개인 투자자들이 우선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7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기존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 기록인 지난해 9월의 10조4858억원을 이미 넘어선 금액이다. 매도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달 또한번 사상 최대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2조5302억원, 6조9433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2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선 개인은 4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3월에는 33조원 넘게 순매수세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조정을 겪었던 코스피가 이달 들어 전쟁 협상 기대감과 함께 반등하자 개인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8.17% 급등했고 23일 장중 6557.7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은 이달 삼성전자(6조5815억원)와 SK하이닉스(2조4981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개인의 이달 순매도액 중 62%는 두 종목이 차지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1조5401억원), 삼성SDI(8588억원), 현대로템(5360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669억원, LS 일렉트릭은 5330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