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맹타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타격감을 되찾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87(94타수 27안타)로 올랐고, 안타 2개를 모두 2루타로 때려낸 덕분에 OPS(출루율+장타율)는 0.727에서 0.773으로 급상승했다. 시즌 초반 최악의 타격 슬럼프 속에 지난 9일까지 타율 0.143, OPS 0.439에 그쳤던 그는 최근 14경기에서 타율 0.404를 기록하며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혜성(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12-4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사흘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간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57(42타수 14안타)로 올랐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태평양을 건넌 송성문(30)은 처음으로 빅리그에 승격됐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멕시코시티 2연전을 앞둔 이날 산하 트리플A 팀인 엘패소 치와와스에서 뛰던 송성문을 빅리그로 호출했다. 송성문은 이번 시리즈에 ‘27번째 선수’(특별 추가 로스터) 규정을 통해 합류해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MLB 사무국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치르는 시리즈의 경우 빅리그 로스터를 26명에서 1명 늘린 27명으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