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44)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 지방선거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부시장이 오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오 시장이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어 선거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쉬엄쉬엄 모닝 행사가 열린 서울 잠수교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부시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 국회, 언론, 서울시의회는 물론 노동계와 직능단체를 아우르는 소통과 조정 기능을 맡는 자리다.
김 정무부시장은 2024년 7월 취임 이후 서울시 주요 역점 사업이 사회적 공감대 속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는 '감사의 정원' 사업과 관련해 미국, 그리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인도 등 참전 우방국과의 도시 외교를 직접 수행하며 협력을 끌어냈다.
오 시장 측 참모인 이종현 민생소통 특보, 박찬구 정무 특보, 박형수 정책 특보, 이지현 기획총괄 특보 등 정무직도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 사직했다.
한편, 김 정무부시장은 이날 사의 표명에 앞서 낸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측을 향해 "현장을 지키는 서울시 공직자들을 흔들지 마십시오"라고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들은 지금도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이 입장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직무가 정지된 기간, 시청은 오로지 1천만 시민의 안녕과 공익만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며 "캠프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이가 있다면 사법고발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데 따른 반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