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부산 북갑에 출마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옛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정부 출범 1주년에 맞춰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에 ‘승산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당과 청와대의 이해가 일치한 결과로 분석된다.
◆鄭 “세상사에 관심 많은 착한 천재”
정치권에 따르면 재보선에 출마할 뜻을 사실상 굳힌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은 조만간 사직 후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가급적 빠르게 확정 지을 것”이라며 “당의 입장과 일정도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부대변인에서 1급 비서관인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체급 올리기’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재보선 13곳 모두 승리가 목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싼 진보 진영 내부의 신경전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이 지역을 먼저 점찍어뒀던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뒤늦게 출마한 조 대표에게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라고 한 데 이어 혁신당이 민주당의 후보 공천을 사실상 반대하면서다. 민주당은 무공천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재보선 지역구 13곳 모두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목표로 한다”며 “나중에 연대를 염두에 둔 채 하는 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및 선거 연대 방식 등에 대해선 “방식은 나중의 문제다. 할지 여부에 대해선 중앙당에서 결정한다”며 “후보끼리 논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양보라는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혁신당과 진보당 측을 만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진보진영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역 정치에서도 ‘국힘 제로’(국민의힘 당선자 0명)를 기필코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진보개혁 정당의 연대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