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는다.
대전 경찰과 대전고용노동청 등은 28일 오전 8시부터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 동관 철거 작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당국은 동관 3층과 옥상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공장 밖으로 내보낸 후 철거작업에 돌입한다. 화재가 발생한 동관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철거작업 후 감식에 들어간다.
당국 관계자는 “철거작업은 9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장비가 동원되는 만큼 호우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공업 측은 지난주 대전고용노동청에 동관 해체 작업을 위해 작업 중지 명령 해제를 신청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본관은 여전히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당초 안전공업 측이 희망했던 본관 생산설비 이전 요청 등은 이번 명령 해제에 해당사항이 없다”면서 “화재가 난 동관에 있는 기계 설비는 쓸 수 있는 게 없어 모두 치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1시 17분쯤 자동차 부품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74명의 사상자를 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참사 사흘 만인 지난달 23일 9개 관계기관과 첫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나 붕괴 위험으로 그동안 기관별로 소규모 감식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