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맞붙을 인천 지역 11개 기초자치단체장들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 중 5곳에서는 앞서 4년 전 치러졌던 선거의 후보 간 ‘리턴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27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전날 남동·검단구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마무리하며 총 11곳의 후보자를 최종 확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달 중순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낙점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익숙한 경쟁 구도의 리턴매치, 신설 자치구 변수 등이 맞물리면서 선거 현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동구와 중구의 내륙 지역이 통합돼 출범하는 제물포구에서는 민주당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과 국민의힘 김찬진 현 동구청장이 경쟁 구도를 설정했다. 강화군에서도 2024년 10월 군수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과 국민의힘 박용철 현 강화군수 간 대결이 펼쳐진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8명이 모두 경선 문턱을 넘으며 ‘현직 불패’를 확인시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야당의 열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역을 4년간 지키며 성과를 알려온 현직 단체장들이 비교적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그동안 행정 성과와 인지도, 현장 경험 등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도 전·현직 단체장 6명 중 4명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미추홀·계양구, 옹진군에서 전직이, 부평구에선 현역이 기초단체장 출마 기회를 잡았다. 이들을 비롯한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지역별 차별화된 공약으로 본인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광역인 인천시장은 민주당에서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과 국민의힘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격돌한다.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후보는 29일 의원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며, 유 시장도 같은 날 휴직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